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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병중일기#0816] 환자얼굴과 '에어 웨이'를 잡아 주며 보조하니 효과적인 석션이 이루어지다.

건강 되찾기/건강 회복 정보

by 레드바분 2021. 8. 2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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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어머니 경과
*면회

오늘 어머니께서 팔도 여러 번 움직이시고 말씀도 총 여섯 마디 정도 하셨음.

'가래 때문에 못 살겠다'라고 말씀하신 건지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음.

손가락을 넣어서 닦아 보았지만 나오지 않고 크럭크럭 소리는 계속 나서 내 손가락이 닿지 않는 곳에 깊숙히 박힌 가래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엔 간호사에게 석션을 부탁했음.


간호사가 석션을 잘 할 수 있도록 엄마 얼굴과 '에어 웨이'(입에 무는것)는 내가 잡아 주었더니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것 같았음.

또 한 손으로는 가슴을 약하게 두드려주면서 기침을 하라고 했더니 많이 뽑아낼 수 있었음.

석션종료를 하고 간호사가 세척하는 순간에 다시 심하게 크럭크럭하여 다시 에어웨이를 꼽고 2차 석션을 하였음.
이번에는 많이 뽑아낼 수 있었음.


이후에는 말씀도 없으시고 편안한 표정으로 주무심.

어머니 왼쪽 팔에 붕대를 감고 있는데 붕대를 감은 손끝이 따뜻하거나 또는 차가워도 피부를 만지는듯한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피가 통하지 않아 오는 찌릿찌릿한 느낌이어서 간호사에게 '붕대를 너무 세게  죄었는지 찌릿찌릿한 느낌이다. 좀 문제가 있다'라고 얘기했음.

오전에 소독 시간이 되어 소독사가 오면 그때 붕대를 너무 죄지 마라고 당부하겠다고 했음.

피가 잘 통하라고 왼쪽 어깨에서 손으로 길게 이어지는 부분을 많이 주물러 드렸음.

왼쪽 허벅지부터 발가락까지도 많이 주물러 드렸음.

왼쪽 콧구멍에 코딱지가 들러붙어 있어서 콧구멍호흡기를 잠시 위로 제껴놓고 코딱지를 떼 드렸음.

코딱지를 떼고나니 딱 달라붙었다 떨어진 건지 눈물이 한두 방울 나왔음.

오늘은 30분이 너무 빨리 지나갔음.


그래도 지난 주 보다는 오늘이 오른  쪽 팔도 여러 번 움직이는 등 훨씬 활동적이었고, 석션 시 가래가 많이 빨려 들어온 것 같아서 면회하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조금 가벼운 날이었음.

오늘은 대체공휴일.
입원 초반에는 면회를 서로 하려고 해서 시간이 잘 나지 않았는데...

○○병원 입원만 따져도 25일째가 되니 면회하기에는 좋은 여건인 것 같음.


오늘 시간 되시면 어머니 차도도 있으시니 외부지역 형제들께서 방문 면회하셔서 기쁘고 보람된 시간 가지시기 바람.

즐거운 오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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