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속보 영어#1027] 구미 석씨 친모 아니다?] 바꿔치기 아니라는 증거... 양수에 젖은 아기 사진 제시

속보 영어/이슈, 상식, 교육

by 레드바분 2021. 4. 2. 04:54

본문

728x90
반응형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점차 가열되는 형국이다(is gradually heating up).

유전자(DNA) 검사 결과 경찰과 검찰 모두 석씨(48)를 친모로 지목한 가운데 ‘아이 바꿔치기’를 부정하는 사진이 추가로 제시되었다.
 
2018년 3월 30일 낮 12시56분 구미시 한 산부인과 의원(gynecologist's clinic)에서 촬영된 사진은 경찰 수사 내용과 배치되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 사진에서 아기는 울고 있으며, 수술보에 싸인채 간호사에게 안겨 있다(wrapped in a scrubber and hugged by a nurse.).

석씨 가족은 이 사진에 대해 묻자 “(사진 속 아이는) 딸 김씨가 낳고 키운 아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경찰이 주장처럼 아이 바꿔치기가 산부인과에서 이뤄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도 했다.
 
석씨의 가족은 사진이 찍힌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김씨 전 남편이) 아기를 낳자마자 촬영해 보여줬던 사진 같다”며 “그동안 아기가 커가면서 김씨가 찍은 사진들과 비교하면 눈·코·입 등 생김새가 모두 비슷하다(are all similar.)”고 했다.

출산 직후 사진 속 아이의 얼굴과 약 일주일 뒤 찍은 사진의 아이 얼굴이 다르지 않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도 “이 사진이 출산 직후 촬영된 사진이 맞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 산부인과 전문의(One obstetrician said)는 “아기의 머리카락이 양수로 젖어 있고, 울고 있는 모습에다 녹색 수술보에 싸여있는 걸 보니 갓 태어난 아기가 맞다”며 “아기가 나온 직후 수술 장갑을 낀 간호사가 가족에게 아기를 보여주며 기념하는 전형적인 사진 같다”라고 했다. 
 
이런 증언이 맞다면(If these testimonies are correct) 사진 속 아기는 김씨가 낳고 키우다가 방치돼 숨진 아이가 된다.

이는 “산부인과에서 아이 바꿔치기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본 경찰 수사와는 배치된다. 

경찰은 석씨와 김씨 모두 아이를 낳았는데 한 아이는 지난해 김씨가 이사한 후 사망했고, 한 아이는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one child died after Kim moved last year, and one child disappeared).

검찰 또한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 의뢰해 석씨와 딸 김씨, 김씨 전 남편 등에 대해 DNA 검사를 했지만, 석씨가 친모로 파악됐다.
 
하지만 사진이 김씨 아이가 맞다면 “산부인과에서 혈액검사 전에 아이가 바뀌었다”는 경찰 수사를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다.

석씨 가족들은 “경찰 말 대로면 (석씨가) 낳은 지 100일 된 아이를 딸(김씨) 아이와 바꿔치게 한 게 돼 말이 안된다(it makes no sense)”고 주장했다.
 
이 사진과 김씨가 출산 후 병원에 있던 7일동안 찍은 아기 사진 3장을 산부인과·소아과 전문의 4명과 함께 비교·분석했다.

의료진들은 공통적으로 “(사진 3장 속) 생김새가 비슷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신생아의 경우 얼굴이 태어난 직후부터 조금씩 달라져 사진만으로는 확실하진 않다”면서도 “다만 눈·코·입 등을 보면 비슷하다곤 볼 수 있다(if you look at the eyes, nose, and mouth, it is similar)”고 했다.
 
한 산부인과 의사(20년차)는 아기가 바구니에 있는 사진 3장에 대해 “생후 2주일 내로 보이는 사진”이라며 “신생아 치고는 얼굴 윤곽이나 코 등이 뚜렷하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적어도 100일 된 아기는 아닌 것 같다(I don't think he's at least 100 days old)”고 말했다.
 
그러나 사진만으론 출생시기나 동일인 여부 등을 판별하기 어렵다는 소견도 있었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