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찰학교를 졸업하고 아체주 반다아체에 특경(ABRIP)으로 부임한 자이날 아비딘은 2004년 12월 26일 근무 도중 거대한 쓰나미에 휩쓸려 사라졌다(was swept away by a massive tsunami).
당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해안 40㎞ 지점에서 일어난 규모 9.1~9.3 대지진으로 최고 30m 높이(약 10층 건물)의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인도네시아 등 5개국이 큰 피해를 입었다.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피해는 인도네시아인 17만 명을 포함해 주변국까지 총 28만 명이 숨지고 5만 명이 실종됐으며, 170만 명이 이재민 신세가 됐다고 한다.
그러나 쓰나미에 실종되었던 것으로 포함 되었다가 사망 처리 되었던 아비딘은 17년 만에 살아 돌아오게 되었다.
이달 초, 인도네시아 현지 인터넷상에 한 장의 사진이 돌기 시작했는데 수마트라섬 아체주의 한 정신병원 환자가 2004년 쓰나미 때 실종된 경찰과 꼭 닮았다는 설명도 있었다(a patient at a mental hospital looked exactly like a police officer).
인터넷에 돌고 있는 사진을 보면 경찰 제복을 입은 남성과 환자복을 입고 있는 남성(the features of a man in a police uniform and a man in a patient suit)은 매우 흡사했다.
소문이 아체주지방경찰서에까지 퍼져있을 때쯤 경찰들은 사진 속 남성이 2004년 사라진 아비딘임을 한눈에 알아봤다.
그러나 아비딘은 그를 보고자 병원을 방문해 준 동료들을 알아보지 못했다(did not recognize his colleagues who visited the hospital).
쓰나미의 충격으로 정신질환을 앓고있는 아비딘은 반가워 어쩔 줄을 모르는 동료들을 멀뚱멀뚱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경찰은 아비딘 가족을 수소문했으며 가족들은 사진 속 남성이 아비딘이 틀림없다고 입을 모았다.
남동생 부르한(34)은 아비딘이 어릴 적 화장실에서 넘어져 이마에 상처가 난 적이 있다며 “이마 흉터와 오른쪽 귀의 점(the forehead scar and the mole on his right ear)으로 볼 때 형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매형인 에디(60)는 “17년간 아무 소식이 없어 죽은 줄로만 알았다”면서 “아비딘의 어머니는 늘 아들이 어딘가에 살아있을 거라고 말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어머니 바람대로 기적이 일어났다(The miracle happened as my mother wished)”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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