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어머니 경과 2차
어머니 뇌경색이 오심.
오늘 신경과 과장과 심장 전문의가 협진한 결과 어머니가 오늘 완전히 못 드시고 있는 것이 이상하여 MRI를 촬영함.
MRI 결과 머리혈관이 세군데 정도 되는데 앞쪽 혈관쪽에 뇌경색이 온 것으로 판명.
심장 부정맥 치료 중에도 뇌경색이 올 수 있는데 의사 소견으로는 뇌경색은 어제 오늘 온 것으로 판단됨.
어머니가 많이 힘드시고 각종 기관들이 마비증세가 있으니 손과 발, 그리고 안면 근육이 풀릴수 있도록 많이 마사지를 해 드려야 될 것 같음.
병원에서는 즉시 뇌경색 치료를 병행한다고 함.
불행하게도 어머니가 뇌경색이 걸리는 바로 어제 치료와 회복의 갈림길에 서 있을때 저는 한 형제와 의절하고 말았음.
치료와 간병, 면회 등 중심에 서서 제가 하고있는 모든 노력이 시기심과 자기잘남으로 따라 주지 않는 행위들이 정점에 도달한 순간이었음.
많은 이해와 기도, 믿음과 협심이 필요하며 자기 위신, 이기심, 억지, 근거없는 주장 등은 삼가해야 하는 시기임.
막무가내식으로 슬퍼하기만 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음.
24시간 간병 형제를 구하는 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응답한 형제는 한 명 있었음.
모두가 안 되는 상황이라면 자기가 하겠다고 약속 했음.
물론 다른 형제들도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함.
어려울 때 위안이 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데 힘을 써야 되고 자기 입장에서 돕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틀 내에서 필요할 때에 도울 수 있는 것이 헌신적인 자세임.
희생정신과 상호 이해, 너그러움과 건전한 의견개진, 부탁하면 그에 상응한 행동을 해 주는 것이 필요.
자그마한 것이라도 전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나의 역할을 찾는 것이 진정 도움이 된다고 봄.
어머니가 회복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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