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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영어#1042] (뒤늦은 사과)'성추행 피해 중사 사망 사건' 국방부 이관 ... 국민청원 20만 돌파

속보 영어/사건, 사고

by 레드바분 2021. 6. 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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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영어 1042


공군 여성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후 조직적 회유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the extreme choice of an Air Force female non-commissioned officer)과 관련해 국방부 검찰단이 직접 수사에 착수했다.


1일 서욱 국방부 장관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이번 사건을 공군에서 국방부 검찰단으로 이관하여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원래 공군본부 차원의 군검·경 합동전담팀을 꾸려 수사하기로 했지만(decided to set up a joint military prosecution and police team to investigate), 공군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인 데다, 전국민의 공분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 수사만으로는 의혹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동안 공군 검찰과 경찰에서 수사했지만, 국방부 검찰단은 피해 발생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사건 전반을 전체적으로 다시 수사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충남 서산의 공군 모 부대에서는 지난 3월 초 A 중사가 선임인 B 중사로부터 억지로 저녁 자리에 불려 나간 뒤 귀가하는 차량 뒷자리에서(in the back seat of a vehicle returning home) 강제추행을 당했다.


A중사는 다음날 피해 사실을 정식으로 신고하고 이틀 뒤부터 두 달여 간 청원 휴가를 갔고, 자발적으로 부대 전속 요청도 했다.


유족 측은 하지만 사건 발생 당일부터 상관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informed their superiors of the damage) 즉각적인 분리 조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대 상관들은 조직적 회유에 나섰으며, 심지어 군인인 A 중사의 남자친구에게까지 설득해달라고 연락해왔다는 것이다.


지난 18일 청원휴가를 마친 A 중사는 전속한 부대로 출근했지만, 나흘 만인 22일 오전 부대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was found dead).

발견 하루 전날에는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한 날이어서 사람들은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군이 성범죄 피해자 보호 없이 오히려 조직적으로 범죄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비판이 일고있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는 군이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그리고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공군은 참모총장 명의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해드린다(convey my sincere condolences to the bereaved families)"며 "공군참모총장은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매우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엄정하고 강력한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해 명명백백히 진실을 규명할 것을 강력히 지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피해자 유족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사랑하는 제 딸 공군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세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공군 부대 내 지속적인 괴롭힘과 이어진 성폭력 사건을 조직 내 무마, 은폐, 압박 합의종용, 묵살, 피해자 보호 미조치로 인한 우리 딸(공군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달라"고 토로했다.


해당 청원은 올린지 하루 만에 약 24만명이 동의했다(agreed to the petition).


한편, 공군 참모총장(이성용)은 이 중사의 유족들이 대기 중인 국군병원을 약속도 없이 찾아갔다가 문전박대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MBC,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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