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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췌장암 생존 5년 넘어 … 국내 연구진, '맞춤형 보조 요법'으로 생존기간 늘려

건강 되찾기/건강 회복 정보

by 레드바분 2021. 5. 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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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었다. 한 2년만에 연락이 왔었는데 한동안 뜸했던 친구는 목소리가 작았다.


이것저것 서로 안 부를 묻다가 잘 지내고 있는 줄 알았던 친구가 암이 걸렸다는 것이었다.



이게 무슨 일이야. 친구야. 암이 걸리다니.. 너처럼 착하게 사는 사람이.. 이제 아이들도 한참 커 가고 있는데.. 지금 이게 무슨 말이냐? 어디가 아팠단 말이냐..
 

췌장암이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함께 슬퍼하며 나는 그 친구가 이제 마지막이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암에 대해서 잘 몰랐기 때문일지는 몰라도..


나는 시간이 없지만 친구의 수술 기간 중 찾아가 보지 못 했기 때문에 바로 서울에 올라가 친구를 만나고 왔다. 두 손을 꼭 잡으며 건강해질 거야. 걱정하지 마. 하고 당부의 말을 했었다.


그런데 그 친구 지금 5년이 넘게 살고 있고 건강하게 잘 회복되어 살고 있는 것 같다.


목소리를 들으니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 같아 더이상 어디가 아프니 ? 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았다.


다행히 연금도 수령하고 하니 그의 쾌유를 기원한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췌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인의 바이오마커에 따른 ‘맞춤형 보조항암요법’을 실시해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데 성공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악명이 높은 췌장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황진혁 교수 연구팀은 췌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통해 ‘맞춤형 보조항암요법’의 치료 효과를 증명해냈다고 밝혔다.
 

이 연구팀에 의하면 췌장암은 완치를 위해 수술이 필요하며, 수술 후에도 재발 빈도가 높아 보조항암요법을 시행하면서 주기적 검진을 받아야 한다. 


표준 항암치료는 크게 두가지 ‘플루오로우라실 기반 요법’과 ‘젬시타빈 요법’으로 나뉜다.


하지만 환자별로 어떤 치료가 더 효과적일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폴피리녹스 요법’은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기간을 늘리는데 가장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작용이 있어 수술 후 회복이 더디거나, 고령이거나, 기력이 떨어져 있는 환자에게는 적용하기 어렵다.  
 

폴피리녹스는 몸의 다른 곳으로 전이된 췌장암과 대장암에서 쓰이는 병용 화학요법이다.
 

연구팀은 환자의 바이오마커 발현에 따라 췌장암수술 후 보조항암요법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연구를 증명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췌장암으로 수술받은 환자 44명을 대상으로 젬시타빈이 암세포 내로 이동하는 통로인 바이오마커 hENT1(human equilibrative nucleoside transporter 1)의 발현유무에 따라 맞춤형 항암치료를 적용했다. 
 

바이오마커 hENT1의 발현이 높은 환자 18명은 젬시타빈으로 치료하고, 발현이 낮은 환자 26명은 플루오로우라실/류코보린 요법 적용으로 28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맞춤항암치료로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의 평균 생존기간이 36개월로 나타나 해당 치료법을 적용하지 않은 환자들의 평균 생존기간인 22개월에 비해 유의미하게 길었다.
 


황 교수는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치료전략을 통해 암 재발율이 감소했고, 생존기간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췌장암 수술 후 폴피리녹스 항암요법이 어려울 경우 바이오마커기반 맞춤항암치료전략으로 췌장암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췌장암은 치료가 어려운 암이지만,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어 환자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3월 세계췌장학회 학술지 ‘Pancreatology’에 소개됐다고 한다.
 


출처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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