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뇌경색 투병일지#103] 응급실 도착... CT, MRI 찍고 중환자실로

건강 되찾기/내가 겪은 뇌경색

by 레드바분 2021. 5. 2. 05:19

본문

728x90
반응형


#뇌질환 4년 극복 수기

응급실에 도착


형제들은 119를 부르자는 얘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전화를 하니 다른 곳에 출동하여 대기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몸에 힘이 없어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있으면서도 119를 부른 다는 것에 나는 완강히 거부했다.

멀쩡한 50대가 응급차에 실려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관련 없음


긴급히 매제의 차로 형제들의 부축을 받으며 신○동에 위치한 ○천 ○○병원의 응급실로 가게 되었다.

나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하고 있는 건지,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었던 것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뇌경색이란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순식간에 나의 오른쪽 신경이 마비된 것이다.

오른다리는 물론 오른 팔까지 못 쓰게 된 것이다.

허리와 어깨도 마비되어 있었다. 안면 마비는 왼쪽에서 일어났다.

큰 누나가 발병시기와 증상에 대해 의사선생님이 묻는 말에 답변하고 있었다.

건강을 자부했던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25세 이후로 응급실에 실려오기는 처음인 것 같다.
대략 25년 만이다. 참 어이가 없었다.

관련 없음


응급실에는 많은 환자가 있었다.
모든 근무자들이 바빠 보였다.

환자들의 증상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는 응급처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도 간단한 신원 체크를 한 이후에 검사를 담당하는 간호사가 와서 수액설치, 피검사, 혈압측정, 귀에서 측정하는 체온검사 등 기본적인 검사를 하게 되었다.

관련 없음


혈압이 215가 나왔던 것 같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바로 *CT(Computer Tomography System) 촬영에 들어갔다.

* CT(컴퓨터 단층 촬영)은 단순 X선 촬영과는 달리 인체를 가로로 자른 횡단면상을 획득하는 검사로 정밀검사의 기본이 되는 검사.


그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담당 의사선생님께서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나와 주셨다. (지면을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아무래도 골든타임(Golden time)이 있으니까 초기 치료를 놓치지 않으려고 그런 것 같았다.


“팔 들어 보세요...
... ...

걸을 수 없어요?..

말해보세요...

입술을 벌리고 응-하고 따라해 보세요...
... ...
”와 같은 질문을 하셨다.

뇌혈관 질환이라는 증상을 가진 것으로 의심되자 MRI(Magnetic Resonance Imagine)를 찍기 위해 촬영실로 갔다.


커다랗고 둥근 촬영 기구에 어깨이상의 상반신이 들어갔던 것 같다.

촬영이 다각도로 이루어지고 꽤 오래 걸렸던 것 같다.

그리고 나서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겼다.

(#104편에 계속)


https://redbaboonred.tistory.com/m/297

[뇌경색 투병일지#104] 반신불수되어 중환자실로 격리...초라함과 실망감에 좌절감 느껴

중환자실로 옮긴 나는 가족들과 더 이상 볼 수 없게 격리되었다. 면회는 하루에 두 번, 각 30분간 실시되고 각 면회시간 동안 2명밖에 입장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함께 아파하고 걱정해 주는 가

redbaboonred.tistory.com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