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사막지역에서 야생 말과 당나귀가 우물을 파 사막의 동식물들에 귀중한 물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것(play a role in providing valuable water)으로 밝혀졌다.
코끼리 등 대형 동물이 건기에 우물을 파(not uncommon for elephants and other large animals to dig wells) 다른 동식물도 이용하는 것은 드물지 않지만,
북미의 말과 당나귀가 멸종한 대형 동물의 역할을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특이한 현상으로 지적됐다.
에릭 룬드그렌의 연구팀은 미국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주에 걸쳐있는 소노란 사막에서 세 번의 여름에 걸쳐 관찰한 결과를 과학 저널 '사이언스' 최신호를 통해(in the latest issue of the journal Science) 발표했다.
유럽인들이 식민지 건설을 위해 도입한 말과 당나귀는 자동차가 도입되면서(are foreign species introduced by Europeans to build colonies) 야생화하여 생태계를 해치는 침입종으로 간주해 왔다.
연구팀은 당나귀와 말이 파놓는 우물 주변에 카메라를 설치해(set up cameras around wells dug by donkeys and horses) 다른 동물의 이용도를 살폈으며, 사막 동식물에 대한 이 우물들의 기여도를 지상에 있는 수원과 비교했다.
그 결과, 야생 말과 당나귀가 파놓은 우물(최대 2m 깊이)을 뮬사슴과 야생고양이 보브캣, 멧돼지처럼 생긴 목도리 페커리, 까마귓과 조류 덤블어치 등이 이용하는 것이 포착됐다.
사막 환경에서는 예상하기 어려운 흑곰까지 우물을 이용하다 카메라에 찍히기도 했다(even black bears, which are hard to predict in desert environments, were filmed)고 한다.
또 우물 주변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동물 종이 많아지고 활동량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우물들이 뜨겁고 건조한 시기에 지상의 물이 없을 때 유일하게 물을 마실 수 있거나 물을 찾아 이동하는 거리를 짧게 해주는(shortens the distance to drink or seek water) 곳으로, 매년 심한 편차를 보이는 지상 수원에 대한 "완충" 작용을 한다고 언급했다.
또 버려진 우물 주의에서는 나무종의 싹이 터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에도 기회를 제공하는 것(provide opportunities for plants as well as animals)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간 활동과 기후변화로 사막에서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줄고 있어 이런 우물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면서, 말과 당나귀를 침입종으로만 간주해온 것은 편협한 시각이었으며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the positive effects on the surrounding ecosystem)를 이해하는 데도 걸림돌이 돼왔다고 했다.
룬드그렌 박사는 약 1만2천년 전 멸종한 북미지역의 코끼리와 말 등 대형 동물들도 유사한 역할을 했을 수 있다고 했다.
출처 한국경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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