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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박해준 아직도 여운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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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드바분 2020. 5. 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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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가 출연한 ‘부부의 세계’ 마지막회가 종료되었지만 너무 감동적이어서 일찍 끝난 것이 아쉽다는 반응이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28.4%(닐슨코리아 집계) 를 달성했다고 한다. 기록적인 시청률로 마감했지만 인상적인 캐릭터에 대한 여운은 식지 않고 있다.

드라마 전문기자인 김고금평씨는 '드라마의 맥을 잡고 스릴러물 주인공처럼 강인한 연기를 보여준 김희애(지선우)를 비롯해 매회 욕을 가장 많이 먹은 박해준(이태오)과 한소희(여다경)는 쉽게 잊지 못할 우리 시대 ‘부부의 자화상’이라는 점에서 재미 그 이상의 파장을 낳았다'고 한다.

그가 ‘반전의 반전’ 캐릭터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배우라고 지목한 박해준은 김희애의 상대역으로 등장하기 전까진 그리 많이 알려진 배우는 아니다.

박해준은 부산 출신으로 한예종에 진학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 연극원 2기로 입학해 연기 수업을 받았지만 이름을 떨친 영상물은 별로 없다.

드라마 ‘미생’의 천관웅 과장 역, tvN ‘나의 아저씨’에서 겸덕 역을 맡았던 박해준은 영화 ‘화이’에서 스나이퍼 역을 수행했던 정도로 간간이 눈에 비칠 뿐이었다.

하지만 ‘부부의 세계’로 세상의 욕은 죄다 먹고 있는 ‘나쁜 놈’을 연기한 박해준은 단박에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그의 섬세한 심리 연기는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지 오래다.

종방에서 보여준 이태오의 절절하고 지질한 연기에 “구질구질 연기의 최고봉” ‘달달함, 섹시함, 독함, 비굴함, 잔인함 모든 감정 여과 없이 투척“ 같은 찬사도 이어졌다.

김고금평 기자에 의하면 박해준은 2007년 31살 늦은 나이에 연극 ‘그대, 별이 쏟아지다’로 처음 연기를 시작했고 2012년 ‘화차’에서 악랄한 사채업자 역할로 얼굴을 알리며 이후 인상 깊은 악역을 주로 맡았다.

박해준은 인생을 통찰한 선한 역의 ‘겸덕’도 있었지만, 그에겐 영화 ‘독전’이나 ‘화이’에서의 악역들이 맡겨졌고 또 제법 잘 어울렸다고 한다.

박해준은 ‘부부의 세계’ 출연 섭외를 받았을 때 “누가 봐도 문제가 있는 캐릭터라서 많이 망설였다”며 “이런 극단적인 감정들을 내가 표현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 변영주 감독에게 조언을 얻고 바로 오케이했다”고 말했다.

박해준은 그간 중간 지점에서 적당한 내적 갈등을 하는 역할을 통해 캐릭터의 그럴듯한 논거를 구축해 왔다.

유약하면서도 보수적이고 가부장적 인물인 이태오는 매회 감정의 낙폭이 컸지만, ‘조절’보다 ‘방관’하는 쪽으로 일관했다.

박해준은 “이런 이야기들이 나올 때 가족이 더 단단해지고 부부끼리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기자는 '영상 인터뷰에서 그는 이태오의 흔적은 하나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조심스럽고 겸손하다. 하지만 재방송에선 여전히 큰 눈망울로 ‘위선’을 부리는 이태오의 섬뜩함이 시퍼렇게 살아있다. 배우는 이렇게 각인된다'고 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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