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빌린 지 10분 만에 참변...같은 학과 학생들 저수지 추락 5명 사망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탑정저수지에 같은 학과 학생들의 공유 승용차가 추락했다.

승차하고 있던 대학생 5명이 모두 숨져 충격을 주고있다.

15일 오전 6시 23분경 가야곡면의 탑정저수지 난간이 부서지고 저수지에 승용차 범퍼가 떠 있는 것을 지나던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사고 현장에서 약 15ｍ 깊이 물속에서 남성 2명의 시신을 인양한 데 이어 승용차 안에서 여성 시신 3구를 더 찾아냈다.

사망자들은 모두 사고 지역에 있는 대학교의 같은 학과 학생이며 현재 중간고사 기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숨진 이들이 탄 승용차가 0시 23분경 사고 지점 인근 도로 CCTV에 찍힌 것을 이날 확인했다.

승용차는 그 직후 도로를 벗어나 저수지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이들이 교내에서 공유 차량을 빌린 지 불과 10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고 한다.

사고 차량은 제한속도를 초과하기는 했지만 사고 직전 멈출 수 없을 만큼 빨리 달리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는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된다"면서 "학생들이 술을 마신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은 유족과 상의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