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에 당첨 후 돈 문제로 다투다가 동생을 살해한 50대 피고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11일 전주지법에서 열린 A씨(58)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 비극적인 사건에 검사로서 가슴이 아팠다"고 언급했다.
다만 "피고인은 잔인하게 친동생을 살해했고, 친동생의 배우자에게도 용서받지 못한 상태인 만큼 엄벌이 필요하다"면서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행당시를 기억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처벌받아 마땅하지만 반성하고 있고 사건 전에는 우애가 깊었던 점을 참작해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2007년 로또 1등에 당첨, 12억원을 수령한 후 누이와 동생, 작은아버지 등 가족들에게 모두 5억원을 주었고 자신은 정읍에서 정육식당을 열었다.
친구들은 로또 1등 당첨 소식을 듣고 A씨에게 "돈을 빌려 달라"며 끊임없이 연락했고, 결국 A씨는 거액을 빌려주었다.
하지만 친구들과 연락이 두절되면서 A씨의 형편이 어려워졌고 A씨는 친구에게 또 돈을 빌려주려고 동생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그런데 은행에서 빌린 4700만원에 대한 이자를 내지 못하자 독촉이 A씨에 이어 동생에게까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동생에게 욕설을 듣게 되자 A씨는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고 정읍에서 전주까지 이동, 말다툼 끝에 흉기를 동생에게 마구 휘둘렀다.
목과 등을 흉기에 찔린 동생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건 당시 B씨 아내와 초등학교 1학년 딸도 가게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후변론에서 "큰 죄를 지어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출처: 뉴시스 윤난슬 기자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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