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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입원일기#0725] 입.퇴원 대전환점... 수족 및 안면냉증 손맛사지로 온열치료

건강 되찾기/건강 회복 정보

by 레드바분 2021. 8. 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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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점 희망!


오늘은 아주 좋은 소식을 알려 드리겠음. 정말 좋은 소식임.



어머니가 겨울마다 아프실 때 매번 쓰던 요 법인데(큰누나, ○○누나는 잘 아실것임), 어머니의 눈 주위와 어떤 부분이 얼어 있을 경우 (내 손이 뜨거워서) 양쪽 눈을 번갈아가며 따뜻하게 해 주고 중간에 콧대 부분은 별도로 따뜻하게 눌러 주면 어머니에 코감기 증세가 급격히 좋아지곤하여 겨울이면 몇년째 이 방법을 계속 써 왔음.


그런데 최근에는 워낙 더운 날씨라 소홀히 한 것이 사실인데 최근에 면회를 갈 때마다 조금씩 해주었는데 너무 짧았음.


면회시간도 별도 정해주지 않고 교대로 면회를 하니 충분하지 못했음.


오늘은 작정하고 풀 30분간을 실시하였음. 그런데 10분 지나면서 가래가 크럭크럭 하는 데 다른 때와는 다른게 어떻게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음.


15분 마사지가 된 다음부터 나오려는 징후가 세지더니 29분 쯤 마사지를 계속하니 초반에 그렇게 차겁던 어머니의 목이 사우나간것 처럼(?) 땀이나기 시작하였음.


'이제는 면회가 끝났으니 돌아가 달라'고 간호사들이 소리치는 그 순간에 어머니 크러크럭 하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아 몸을 일으켜 세우면서 입속에 누런 가래가 있는 것을 보았음.


손가락을 넣어 보았는데 목구멍 바로 밑에 있어서 손이 닿지 않았음. 그때 어머니가 스스로 크럭하여 덩어리가 나왔음.


내가 형제들이 못 믿을까 봐 직접 사진을 찍었음.



사진 촬영결과물이 약간 다르게 느낄수 있는데 정확하게 말하자면 가래 덩어리가 나왔음.



최근 입원기간 10여일 사이에 사에 큰 가래덩어리를, 그것도 누렇게 달라붙어 석션기계로도 안빠지던 것을 어머니 스스로 내뱉고 내 손으로 받아보기는 처음임. 이번 기간을 통째로 처음임.


그리고 나서는 목소리가 조금씩 명확해 지기 시작했음. 너무 기쁜 감동의 순간 이었음.


그래서 간호사에게 나가달라는 요청을 여러번 받으면서도 버텨서 비난을 받았음.


그리고 입술이 너무 말라 있어서 물을 좀 드려도 되겠느냐고 했더니 허락해서 우리 물병(빨대가 있는 것)을 찾아서 가래가 나오고 난 다음에 물을 드렸음.


며칠간 물을 못 먹은 것처럼 물을 쭉쭉빨아 드셨음. 가래 덩어리가 나왔기 때문에 흡입력도 샌 것 같았음.


1잔 반 정도 분량을 쉬지 않고 드셨음. 영상에 나오는 화면은 물을 두 번째로 빠는 것이라 1차때 폭풍흡입하는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음.



물을 빨아 먹고 원물통에 간호사가 가득 채워 줬는데 드신만큼 빠졌으니 빠진 양을 보면 알 수 있음.


그리고 두번째 드실 때는 물을 한참동안 물고 계시다가 제일 마지막 부분에 삼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임.


어쨌든 30분 마사지로 겨울에 아프실 때 와 같은 효과를 내기는 입원기간 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음.


완전 '대한독립만세'임.


이 병원은 30분을 개인이 풀로 온열마사지 할 수 있으니 이제부터는 여러 사람 면회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손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어머니의 목 세부분 (양쪽, 중간)과 눈 주위 차거워진 부분을 따뜻하게 해 드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음.


과거 겨울에는 어머니께서 마사지가 너무 뜨거우면 양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피하곤 하셨는데, 오늘은 전혀 피하지 않았음.


중간중간에 눈물을 세 번쯤 보였음. 눈물도 잘 나오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눈가에 눈물이 명확히 보였음.


또한 양쪽 아래턱은 덜 차거운데 필요시 해줄 필요가 있음.


이런 부분을 면회하시는 분이 누구라도 했으면 좋겠음. 이왕이면 나처럼 손이 뜨거워 오신 분이 좋겠고 신장 기능도 나빠져 있으므로 물을 반드시 드시게 해야함 .


이곳 중환자실에서는 물을 따로 드리는지는 의문임. 간호사에게 별도로 신신당부 부탁을 해야 될 것 같음.


그리고 물 드시게 할 때 빨대가 있어 누워서도 드심. 어머니를 일으켜 세울때 허리를 조심하는 것이 좋겠음.


너무 환상적인 생각일지는 몰라도 가래가 오랫동안 붙어 있던 것이 나왔기 때문에...
오늘이 <대전환점>이 되었으면 좋겠음.


어머니 스스로 가래를 내뱉은 것은 오늘 처음이고 끝내고 나서는 말을 좀 많이 하셨음.


한마디가 아니라 소리는 작아 들을수 없지만 조금 명확한 소리로 많이 하셨고 어머니가 기분 좋으면 평상시 집에서 하시는 행동이 있음(입을 가볍게 말씀하시듯이 막 움직이지곤 했음).


기타 특이사항으로는 ○○하고 통화를 하였으며 그때는 중환자실 입실 초반이라 말을 못 하셨음.


○○가 말을 하고 어머니는 주로 듣고 이해하고 기뻐하셨음.


또 ○○이에게 긴급 전화를 연결했는데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음. 조금 아쉬운 부분이고 입실 초반에 ○○이에게 전화가 되었어도 말씀을 못해 어쩔 수 없었는데...


후반에는 어머니께서 약간이라도 얘기할 수 있었고 음성을 조금들을 수 있는 그런 상태였는데 아쉬움.


시차가 맞지 않으니 아마 자고 있지 않나 생각함.


그러나 ○○이에게 연락한다고 하니 조금 눈을 크게 뜬 것은 어머니께서 조금 인식 하시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음.




마지막으로 나올 때는 이제 나를 바라보시면서 불안해 하지 않고 물끄러미 쳐다보시는데 약간 미소가 있는듯 하면서 분명 만족스러운 표정이었음.


이번 기간에 헤어질 때면 항상 어둡고 슬픈 표정이었는데 밝은 표정으로 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음.


다 같이 어머니를 위해 기도해 주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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