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콩고에서 19년만에 화산 대폭발... 인구 200만명 도시 참변 위험

속보 영어/안보, 세계

by 레드바분 2021. 5. 24. 00:01

본문

728x90
반응형




아프리카 중부지역에 위치한 콩고민주공화국에서 19년만의 화산 대폭발로 인근 주민 3000여명이 대피했다.


'니라공고'화산의 폭발은 2002년 1월 17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며, 지구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은 순방 중인 유럽 일정을 단축하고 24일 조기 귀국해 사태 수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22일(현지 시각) 오후 6시쯤 동부 비룽가 국립공원에 위치한 니라공고화산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용암은 북키부주 도시 베니를 지나 인구 200만명의 대도시 고마 교외 지역까지 흐른 뒤 23일 현재는 다행히 멈춘 상태다.


용암은 고마 교외에 있는 고마시티공항 가장자리까지  흘러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용암이 덮어버린 지역의 주민들은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고마와 북키부주를 잇는 도로는 용암으로 인해 끊어졌고 고마 시내는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통화 연결이 원활치 않아 시민들이 공황에 빠졌다.


콩고 정부는 한때 고마 전역에 긴급대피령을 내려 거리에 피난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대피령을 듣고 피난민 상당수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 나라 르완다로 향했다.



23일 르완다 당국은 “현재까지 3500명이 도보로 르완다 국경을 넘었다”면서 “피난민이 학교와 종교시설 등에 임시로 머무를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마에 주둔하던 현지 유엔평화유지군(MONUSCO)도 전투기를 고마 남쪽의 부카부와 인접국 우간다의 엔테베로 철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용암 분출의 중단으로 더 이상 흐르지 않고 통제되면서 현지 상황은 빠르게 수습되고 있다.


한 주민은 23일 AFP통신에 “사람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현재 상황은 진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니라공고화산은 2002년 1월17일 마지막으로 폭발했다. 당시 205명이 숨지고, 이재민 12만여명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화산폭발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출처 조선일보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