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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산책] 봄 / 박재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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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박재삼


해산한 아내의 젖줄기
강이 흐르고,
눈이 부시고,
정면으로는 바라볼 수 없고,
딱딱한 뼈마디
죄 지은 근처
아지랭이 아른대고,
손짓조차 할 수없고,
파룻이 풀잎에 오르는 물기운
아, 수만 마디의 말을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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