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여성 공무원이 항의하는 민원인에게 맞아 실신, 입원치료하고 있다.
이 가해자는 여성이 쓰러진 뒤에도 옆에서 버젓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태연한 모습을 보여 더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낮 창원 마산합포구청 사회복지과를 찾은 40대 남성이 직원과 대화를 나누다 여성을 두 차례나 폭행했다.
폭행을 당한 공무원은 구청 복지담당 계장인데, 폭행 당할 당시 뒤로 넘어지면서 탁자에 머리를 부딪쳐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있고, 얼굴에도 10cm가 넘는 피멍이 들었다.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이 공무원은 대인기피증세 등을 보이며 정신적 고통도 호소하고 있다..
가해를 한 남성은 지난해 3월 출소한 이후 긴급생계비를 매달 50만 원씩 받아왔는데 생계지원금이 제때 들어오지 않는다며 구청을 찾아 항의를 했다 한다.
폭행을 목격한 동료 공무원들 역시 트라우마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다.
마산중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혐의로 가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시 공무원노조도 가해 남성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3천6백여 명의 공무원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내일 제출할 예정이다.
사회복지 분야 공무원들이 이처럼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받은 폭력과 폭언, 위협 피해 건수만 지난 2018년 한해에 15만 2천여 건에 달한다.
2017년 10만천여 건에서 1년 만에 무려 5만 건 가까이 늘었다.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은 사회복지 서비스는 늘었다며, 인력 충원과 청원경찰 배치를 포함해 제도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출처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