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3살 여자아이의 친모가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A씨(49)로 밝혀졌다.
그런데 경찰이 A씨 내연남으로 의심되는 남성 2명과 아이의 DNA를 대조했지만 '불일치'로 판정됐다.
외할머니 A씨는 여전히 '죽은 아이는 내 딸이 낳은 아이다'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죽은 아이와 바꿔치기 된 또 다른 아이의 행방에 대해서도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의심스러운 점이 있는 남성들을 상대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며 A씨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사건의 열쇠는 전적으로 A씨가 쥐고 있다고 보고 경찰은 A씨의 입을 여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구미시청 아동복지과와 연계해 바꿔치기 된 아이의 행방을 찾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그의 딸 B(22)씨는 A씨와 비슷한 시기에 임신과 출산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B씨는 자신의 아이를 낳은 직후 출생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일반적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아이를 낳았기에 출생병원 등에 대한 기록도 없고,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본인이 낳은 딸은 어디 있느냐'라는 질문에도 "전 딸을 낳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숨진 아이가 본인의 딸이 맞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A씨는 "제 딸(B씨)이 낳은 딸이 맞다"며 자신은 숨진 아이의 외할머니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