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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나누기#1015] 아프간 16세 소녀... 부모살해 목격하자 탈레반 반군 3명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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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드바분 2020. 7. 23.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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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는 집에 들이닥쳐 부모를 살해한 탈레반 무장 반군 3명을 사살하고 1시간여 동안 총격전을 벌인 10대 소녀가 영웅으로 떠올랐다.

AK-47 소총을 들고 머리에 스카프를 두른  소녀의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자 “영웅”이라고 칭찬하는 현지 네티즌들의 글이 잇따랐다고 한다.


BBC 방송과 가디언지 등 외신에 의하면 지난 17일 새벽 아프가니스탄 중부에 있는 고르주 게리베 마을에 탈레반 반군 40여 명이 침입했다.

16세 소녀 카마르 굴은 이 마을에서 부모, 남동생 하비불라 굴과 함께 살고 있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반군들은 '정부를 지원했다'는 이유를 들며 카마르의 아버지를 찾고 있었고 새벽 1시쯤 반군들이 카마르의 집 앞에 나타나 노크를 했다.

이들의 신원을 궁금했던 어머니는 앞에 나갔다가 무장한 반군들을 보고 문 여는 것을 거부했고 반군들은 곧바로 총을 쏴 어머니를 사살한 뒤 집 안으로 들어가 아버지를 살해했다



카마르는 부모가 살해되는 것을 두눈으로 목격하자 곧바로 아버지가 사용하던 AK-47 소총을 집어들고 한 시간 동안 탈레반 반군들과 총격전을 벌여 반군 3명을 살해했다고 한다.

카마르의 옆에는 12세 남동생이 같이 싸웠고 이 전투에서 탈레반 반군 여러 명은 부상을 입었다고 모하메드 아레프 아베르 고르주 대변인이 전했다.

이후 탈레반 조직원 수 명이 전투에 합류했지만 마을 주민과 정부 민병대원들이 카마르 남매를 도와 탈레반을 물리칠수 있었다.


탈레반과의 총격전 이후 현지 당국자들은 두 남매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으며, 아베르 대변인은 "굴은 대피 이후 이틀 동안 큰 충격을 받아 대화를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좋아졌다"고 전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 국경 지역 정부군이 미군 기지 인근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신화통신 연합뉴스



아프간 정부는 내각 회의에서 카마르의 용기를 크게 칭찬했고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남매를 대통령 궁에 초청하기도 했다.

카마르는 총격전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고 아버지의 소총을 든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그녀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 "굴은 용기와 저항의 상징" 등과 같은 댓글을 달았다.

2001년 9·11 테러를 일으킨 오사마 빈 라덴 등을 비호했다는 이유로 탈레반은 미국의 침공을 받았으며, 이후 20여년간 크고 작은 분쟁으로 아프간에선 최소 1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탈레반 조직은 정부에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되는 마을 주민들을 찾아내 살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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