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선수를 극단으로 몰고간 가해자 중 1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팀 닥터'(운동처방사) 안 모 씨가 자필 진술서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팀닥터는 폭행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술먹고 저지른 일이라며 변명했고 감독은 누명을 썼다고 했다.
최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사흘 전쯤, '팀 닥터' 안 모 씨는 대한체육회 조사관에게 갑자기 전화를 걸었다.
조사 대상이 아닌데 굳이 먼저 연락해 '폭행을 인정한다'는 자필진술서도 제출했다.
팀닥터는 '최숙현 선수의 뺨을 수차례 때린 것은 기억이 난다'면서도 술에 취기가 올라 폭행의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안 씨는 특히, 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김규봉 감독을 감싸는 데 주력했는데 김감독은 폭행을 뒤에서 말리기만 했다며 죄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선수가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폭행과 폭언을 신고할 지난 4월, 안 씨는 가해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철인 3종 선수 : 저희 입장에서는 팀 닥터보다는 (김규봉)감독이랑 장윤정, 그 둘이 핵심이에요.
경주시체육회는 성추행과 폭행 등 혐의로 팀닥터 안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