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항공기 추락사고 참혹한 현장…2명의 생존자가 있어!

앞서 '탑승자 전원 사망' 소식이 전해진 파키스탄 여객기 추락사고는 사고 수습이 진행되면서 항공 당국은 "최소 2명의 생존자가 있는 것 같다"고 발표했다.
사고현장에서 구조자 생존을 확인하고 있던 현지 방송들은 항공기 맨 앞줄에 앉아 있던 3명이 기적적으로 생존했다고 보도하면서 스스로 자신을 펀자브 은행장 '자파 마수드'라고 말하는 부상자를 이송하는 장면을 송출하기도 했다.

또, 현장에서 엠뷸런스를 담당하고 있던 한 병원 관계자는 8명의 시신과 부상자 15명이 이송됐다고 인터뷰에서 말하기도 했다.
사고 대책 및 구조를 담당하고 있는 현지 당국은 진나공항 인근 모든 병원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병원마다 사상자가 이송되고 있어 정확한 사상자 파악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파키스탄 한국 대사관은 "여객기 추락 소식 직후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측을 통해 승객명단을 확인한 결과 한국인 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인 익스프레스트리뷴과 돈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국제항공 라호르발 카라치행 A320 여객기(PK8303편)가 이날 오후 2시45분께 카라치 공항 부근 주택가에 추락했다.
파키스탄 항공당국은 최초 사고발생 직후 총 107명이 탑승했다고 발표했으나 압둘라 하피즈 파키스탄국제항공 대변인은 후에 승객 90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98명이 탑승했다고 정정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사고를 당한 항공기는 오후 1시8분께(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에서 출발해 오후 2시45분께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진나공항에 도착할 계획이었다.
파키스탄국제항공 대변인은 " 오후 2시37분께 조종사가 공항 관제소에 기술적 결함을 알린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LiveATC.net'(웹사이트)에는 관제사와 사고기 조종사의 마지막 교신 내용이라며 "엔진을 잃었다", "메이데이... 파키스탄 8303"이라고 말하는 음성이 공개됐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항공 당국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착륙 전 기술결함으로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사고 원인을 결정짓기에 이르다"라고 전했다.
AP통신은 지역 주민 압둘 라만은 "여객기가 여러 채의 주택과 충돌하기 전 공항에 착륙하려고 시도하는 모습을 최소 세 차례는 봤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국내선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던 파키스탄은 이달 16일부터 상업 운행을 재개하였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