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무릎꿇으니 안아줬지만 용서는 안했다. 28년간 이어온 수요집회 더 이상 참여 안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이용수씨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만났지만, 용서한 적은 없다”고 밝혔답니다.
와! 저 92세의 연세에 이용수 할머니 용기와 기백이 정말로 대단하십니다.
20일 할머니의 측근인이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윤미향이 찾아와서 만났지만, 할머니가 용서한 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최근 할머니와 광주 등을 함께 다닌 것으로 알려진 이용수 할머니의 측근 A씨는 19일 오후 윤미향과 만날 때도 동석했다는데요.
당시 윤미향은 이 할머니가 머무는 대구의 모 호텔을 찾아갔고 두 사람은 5~10분 가량 대화했는데요. 윤미향이 할머니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죄송하다”며 용서를 구했다고 하네요. 그때 할머니는 무릎 꿇은 윤미향을 안아 주면서 윤미향에게 ‘네가 사과할 게 뭐가 있고 내가 용서할 게 무엇이 있느냐. 어차피 여기까지 와버렸다’고 말했다네요.
윤미향이 28년 전 할머니의 위안부 피해 신고 전화를 받은 뒤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고 이후 할머니는 정의연이 주최하는 수요집회에 28년간 참여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더는 수요집회에 참석하지 않겠다. 정의연의 후원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겠다”며 후원금 부정 사용 의혹을 제기했었죠.
측근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평소 대구의 한 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데 현재 건강이 좋지 않으시답니다.
그러나 이용수 할머니는 오는 25일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윤미향과 정의연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랍니다.
한편, 검찰은 20일 오후 정의기억연대 사무실과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작했다는 군요.

지난 14일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에 대한 고발 사건이 이제 서울서부지검에 배당되면서 수사에 활기를 띄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무척 궁금해지는군요.
출처 : 중앙일보,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