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후 여성 살해] 50대 남성, 위치추적 전자장치 끊고 "2명 살해"
출소 3개월 만에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끊고 달아난 성범죄자가 여성 2명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되 충격을 주고 있다.
50대 남성 강 모 씨는 자가용으로 경찰서를 찾아와 살인을 저질렀다며 자수했다.
차 뒷좌석에는 한 여성의 시신이 있었는데,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명을 더 죽였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강 씨를 긴급 체포한 뒤 서울 거여동의 강 씨 집을 수색하여 40대 여성의 시신을 추가 발견했다.
강 씨는 징역 15년(강제추행 혐의)을 산 뒤 지난 5월에 출소해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다.
그러던 중 27일 오후 5시경, 공업용 절단기를 이용해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면서 두 명을 살해한 것이다.
이 남성은 한적한 곳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지하철역 입구 옆에 전자발찌를 버렸다.
경찰은 즉시 추적에 나섰는데, 렌터카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 차를 버린 채 잠적했던 강 씨는 이틀 만에 경찰서에 나타난 것이다.
강 씨는 화장품 영업사원 일을하며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했는데 , 동 주민센터에 생활고를 호소하며 자주 찾아와 무리한 요구를 하기도 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때만 되면 (식사를) 달라고 그러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찾아와서…. 상습적으로 악의적으로 (민원을) 해서 (직원들이) 많이 애를 먹었다'고 했다.
경찰은 사망한 두 여성이 강 씨와 지인 관계인 것으로 보고, 강씨가 살인한 동기를 밝혀내고 있는 중이다.
또 CCTV 등을 통해 강씨가 이외에 저지른 범행이 있는지 확인하여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전자발찌를 끊고 성범죄, 살해 등의 범행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출처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