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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천 화재유가족에 발언 논란…“제가 국회의원 아니다, 제가 (사람들)모은게 아니잖습니까?”

레드바분 2020. 5. 7.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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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68·사진)은 5일 이천 화재 빈소를 찾아 유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한 유가족이 ‘이번 기회에 법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제가 국회의원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유가족들이 ‘높은 사람들이 왔다 갈 뿐 구체적 대안을 전해주지 않는다. 사람 모아놓고 이럴 거면 왜 왔냐’고 항의하자 “(제가) 장난으로 왔겠느냐. 저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일반 조문객이다” “제가 (사람들을) 모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반박했다.

야권은 이 위원장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등은 “이것이 문재인 정권의 직전 총리이자, 차기 대통령 선호도 1위인 분이 가족을 잃고 울부짖는 유가족과 나눈 대화라니 등골이 오싹하다”며,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정치인의 전형, 이성만 있고 눈물은 없는 정치의 진수를 본다”고 직격했다.

이 위원장은 유가족을 다시 만날지에 대해선 “나중에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천 참사 유가족의 슬픔과 분노는 아프도록 이해한다. 저에 대한 비판을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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